강릉 단오제
기자 : 관리자 날짜 : 2013-06-04 (화) 08:14
전국 여러 곳에서 단오의 세시풍속으로 단오절 행사를 지내곤 하지만 유독 강릉단오제가 대표적인 단오행사로 꼽히고, 2005년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단옷날은 일 년 중 가장 양기가 성한 날로 강릉단오제는 조선시대에 단옷날 대관령 산신을 제사하며 관민이 함께 한 읍치성황제의 하나였다. 읍치성황제는 호장을 중심으로 이속들이 조직하고 무속신앙을 믿는 민중들이 함께하던 조선조 축제의 원형으로 현재는 강릉단오제만이 그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데에 그 특별함이 있다.

현재의 강릉단오제는 음력 4월 5일부터 5월 9일까지 단오를 전후한 1개월간 진행되는 마을공동축제이다. 강릉단오제의 요점은 대관령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지역의 수호신인 국사성황신을 모셔와 영동지역 무속에서 신앙하는 여러 신들을 차례로 모시는 의례를 치른 후 국사성황신을 다시 보내드리는 것이다. 그 과정에 여러 제의와 굿거리, 난장놀이, 민속놀이가 함께한다. 따라서 예로부터 내려온 지정문화재행사가 중요행사로 진행되고 그밖에 민속놀이, 경축행사, 체험학습행사가 함께 치러진다.

지정문화재행사는 음력 4월 5일, 옛 관청이었던 칠사당에서 정성껏 신주를 담그는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보름날의 대관령산신제와 국사성황제, 대관령 국사성황 행차, 국사여성황사 봉안제, 영신제, 영신행차, 조전제, 단오굿과 강릉관노가면극, 환우굿을 끝으로 단오굿행사를 마치게 된다. 그리고 송신제와 제례물품을 모두 태우는 소제를 거치면 강릉단오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본제에서의 무당굿거리는 언제나 화려하고 보기 드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마다 구성은 달라지지만 다양한 굿판을 접하고 그 안에 깃들인 염원을 엿볼 수 있다.

중요지정문화재행사 외에 민속놀이는 일반적으로 단오세시에 행해지는 씨름, 그네, 줄다리기, 투호, 윷놀이 등이 행해진다. 경축행사로는 한시백일장과 시조경창대회, 장기왕대회, 전통혼례 등 여러 행사가 벌어지고 체험학습행사로 단오세시의 풍속들과 강릉단오제와 관련한 놀이들이 열린다. 수리취떡만들기, 단오제 신주 맛보기와 신주 담그기, 창포 머리감기, 단오부적 받기, 단오부채 그리기, 관노탈 그리기, 방짜(불에 달군 놋쇠를 두드려 만든 기술) 열쇠고리와 수저만들기, 단오그림 탁본, 굿당 밖에 걸어두는 호개등만들기와 조선시대 일품 벼슬아치들이 쓰던 금량관만들기도 체험해볼 수 있다.

조선시대 양반과 관료, 농어민과 상인, 관노 등 모든 계층이 참여했듯이 지금도 강릉단오제는 무속, 유교, 불교의례 어느 하나로는 성격을 규정할 수 없는 우리의 전통신앙의례와 민속이 결합한, 계층과 지역을 넘어선 축제로 전통을 잇고 있다.

가는 길

○ 승용차
영동고속도로 강릉분기점-강릉나들목-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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