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선거 박영선-오세훈 후보 첫 TV토론 격돌, 내곡동 땅투기 의혹 창과 방패...
기자 : 관리자 날짜 : 2021-03-30 (화) 08:33


(사진= MBC 100분 토론 방송 캡쳐)

【시사경제=라정현 기자】 이번 4.7 서울시장선거를 위한 거대 양당의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밤, MBC 100분토론을 통해 첫 TV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박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번 선거는 정치시장을 뽑는 것이 아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서울에만 매진할 시장이 필요한 선거”라며 “열심히 일 할 후보, 박영선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했다. 오 후보는 “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으면 한다”며 “무너져 내리는 나라, 무너져 내리는 서울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내곡동 의혹, 거짓말, 발바꾸기” vs “與, 거짓말 공세로 본질 훼손”

이번 TV토론에서 관심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투기에 대해 창과 방패가 어떻게 맛서느냐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언론이나 SNS에서 오후보가 직접 측량 현장에 나왔다는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 후보는 내곡동 땅은 처가의 땅이며 자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만약 그것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후보러서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내곡동 땅으로 36억5000만 원을 보상받았다. 추가로 보상받은 것은 없나”라고 물었다. 오 후보는 “없다”고 단호하게 답한 뒤 “정확히 말하면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단독주택용지를 추가로 특별분양공급을 받았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거짓말, 말 바꾸기 세 번째”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입회했다는 의혹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다. 박 후보는 “측량 현장엔 안 갔는가”라고 물었고 오 후보는 “안 갔다. 기억 앞에선 참 겸손해야 한다.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여권이 ‘거짓말 공세’를 통해 악의적인 프레임을 형성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본질은 어디 가고 측량을 하는 데 갔냐고 초점을 옮겨간다. 보상을 더 받기 위해 (내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몰아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내곡동 땅 의혹 핵심은 (오 후보가) 거짓말을 했느냐 안했느냐, 측량장소에 갔느냐 안갔느냐”라며 “논점은 오 후보가 흐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은 전임 정부의 책임을 묻는 데까지 이어졌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주택국장 전결이기 때문에 몰랐다’고 해명한 것을 놓고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이 건과 관련해서 단 한 번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했고 박 후보는 “MB(이명박)과 어쩜 그리 똑같은가. 매번 말을 바꾼다”고 질타했다.

이에 오 후보는 내곡동 땅의 그린벨트 해제가 노무현 정부 때 이뤄졌다는 서류를 들어 보였다. 그러자 박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했다고 주장하는데 그건 조건부 결재였다. 마지막 결재가 아니다”며 “환경부에서 반대해서 성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밖에도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을 비롯한 돌봄문제,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도 서로 다른 의견을 놓고 격돌했다. 기존 인신공격성 발언 등은 없었으나 전국민이 보는 TV토론이니 만큼 자신만의 차별성을 드러내는데 총력전을 펼쳤다.

앞으로 남은 공중파 TV토론 등을 통해 두 후보의 지지율을 상승시켰느냐 하락되었느냐에 대한 평가가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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