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롯데 중국계열사 자금회수 아직 없어"
기자 : 관리자 날짜 : 2017-03-10 (금) 00:30


【시사경제= 조행배 기자】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롯데 중국계열사 여신에 대한 국내 은행들의 여신회수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이 빌려준 자금 8000억원과 국내 시중은행이 롯데그룹 중국 계열사 50여곳에 제공한 여신은 1조2000억원까지 합치면 모두 2조원 규모다.

롯데그룹의 중국 계열사에 묶인 위험노출액는 은행별로 수백억원에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은행들은 한중 간 사드 논란의 중심에 선 롯데그룹의 중국 계열사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 점검에 나섰다.

지난 8일 기준으로 롯데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내 지점 수는 모두 55곳으로 늘어났다. 3조원이 투입된 '중국판 롯데월드' 프로젝트 공사도 중단됐다. 일부 롯데슈퍼 지점도 중국 베이징에서 다음달 중 완전 철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황을 모니터링해 향후 채권은행과 여신 관리 방향을 협의할 계획"며 "시중은행들이 롯데 중국 계열사 여신 한도를 축소하거나 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국의 보복 수위를 지켜보며 여신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당장 롯데 중국 계열사의 자금을 회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보복이 전방위로 확산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은행들은 사드 리스크가 커지면 건전성 차원에서 한도를 줄이거나 금리를 높이는 식으로 여신 관리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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